의료상담

여름 바닷가에서 썬텐을 하면 피부가 벗겨지던데 피부에 더 좋은 건지 위험한 행동인지 궁금해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작년 여름에 강원도로 휴가 다녀온 분이 피부가 너무 타서 벗겨졌던데 보기에도 안 좋지만 피부에 안 좋은 거 아닌가요?

살을 너무 태워서 피부에 손상이 갈 정도면 위험한 행동인가요? 아니면 새살이 돋아서 더 좋은 건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부가 벗겨질 정도의 일광화상은 피부에 이로운 것이 전혀 없으며, 명백히 해로운 손상입니다.

    피부가 벗겨지는 현상의 실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표피 세포가 DNA 손상을 입고, 우리 몸은 이 손상된 세포들을 스스로 제거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사멸시킵니다.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새살이 돋는 재생 과정이 아니라, 손상된 세포들이 한꺼번에 탈락하는 과정입니다. 그 아래 드러나는 새 피부는 자외선 방어 능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오히려 더 취약한 상태입니다.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문제는 자외선에 의한 DNA 손상이 누적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외선 B는 표피 세포의 DNA에 직접 손상을 일으키고, 이 손상이 불완전하게 복구되면 수년에서 수십 년 후 피부암, 특히 흑색종과 편평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일생 동안 심한 일광화상을 5번 이상 경험하면 흑색종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50대라면 젊은 시절부터 누적된 자외선 손상이 이미 어느 정도 쌓인 시점이기도 합니다.

    즉각적인 피부 손상 외에도 자외선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하여 주름과 색소침착을 촉진하는 광노화를 일으킵니다. 피부가 타야 비타민 D가 생성된다는 인식도 있지만, 피부가 벗겨질 정도의 노출은 필요 이상이며 비타민 D 합성에는 하루 15에서 20분의 가벼운 노출로 충분합니다.

    바닷가 야외 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50 이상의 제품을 2시간마다 재도포하고,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는 그늘에서 활동하시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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