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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사자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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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도시에 가면 뭔가 하루가 더 길게느껴지는건 왜 그런걸까요??

낮선도시에 가면 뭔가 하루가 더 길게느껴지는건 왜 그런걸까요??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과학적으로 뭔가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박사

    김지호 박사

    제약회사

    안녕하세요.

    낯선 도시에 가면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지는 현상은 뇌의 기억 처리 방식과 주의 집중 메커니즘과 관련된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을 느끼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현재 순간에 체감하는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하루가 지난 뒤 되돌아보며 느끼는 시간입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르게 작동하는데요 낯선 환경에서는 뇌가 새로운 정보를 많이 처리해야 하므로 주의 집중이 높아지고, 기억으로 저장되는 정보의 양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는 해마입니다. 해마는 공간 인지와 새로운 기억 형성에 관여하며 우리가 익숙한 동네를 걸을 때는 이미 저장된 지도와 패턴을 활용하기 때문에 뇌의 정보 처리량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처음 가보는 도시에서는 거리 구조, 간판, 냄새, 소리,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모두 새롭게 분석해야 하므로 감각 입력과 기억 저장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뇌는 기억의 밀도를 시간의 길이와 연결짓는 경향이 있는데요 하루를 되돌아볼 때 기억에 남는 사건과 정보가 많으면, 그 하루가 더 길었다고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일상이 반복되는 날은 새로운 정보가 적기 때문에 기억이 압축되어 저장되고, 지나고 나면 짧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여행 첫날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고, 반복되는 출근 일상은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요인은 예측 오류인데요, 뇌는 항상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며 살아갑니다. 낯선 환경에서는 예측이 자주 빗나가고, 그때마다 뇌는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상황을 재해석합니다. 이런 인지적 노력 역시 시간이 길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
  • 낯선 도시에서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건 뇌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익숙한 일상에서는 뇌가 여러가지 익숙한 기억을 생략하지만, 여행지에서는 모든 풍경과 소리가 생소하기 때문에 뇌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촘촘하게 기록합니다.

    그렇게 저장된 정보량이 방대하다 보니, 나중에 하루를 되돌아볼 때 뇌는 정보가 많으니 시간도 많이 흘렀을 것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홀리데이 패러독스'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자극에 반응해 분비되는 도파민이 주의력을 높여 심리적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낮선 곳에서 하루가 긴 이유는 뇌가 그만큼 그 순간을 성실하게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 낯선 환경에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은 뇌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효율성과 관련이 있는 홀리데이 파라독스 혹은 회상 효과라는 심리학적 원리로 설명됩니다. 익숙한 일상에서는 뇌가 반복되는 자극을 생략하고 자동 항법 모드로 작동하여 기억에 남는 데이터가 적지만 낯선 도시에서는 모든 시각적 정보와 경로 및 사건이 새로운 자극으로 입력되어 뇌가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뇌는 더 많은 신경 에너지를 소모하며 나중에 해당 시간을 회상할 때 저장된 정보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뇌의 인지 속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외부 세계의 변화를 더 세밀하게 포착하게 하므로 심리적인 착각이 아닌 뇌의 정보 처리 체계에 따른 과학적인 현상입니다. 낯선 공간에서의 시간 왜곡은 뇌가 생존을 위해 주변 환경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억하려는 적응 전략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