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면 귀두 및 포피 전반이 부어있고 피부 표면이 팽팽하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열감도 없고 소변 증상도 없다고 하셨고, 긁은 지 2-3분 만에 갑자기 부었다는 경과가 핵심입니다.
이 패턴은 매독보다는 알레르기성 접촉 두드러기(urticarial angioedema) 쪽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시다는 것 자체가 아토피 소인이 있다는 뜻이고, 외부 자극이나 마찰에 의해 비만세포(mast cell)가 히스타민을 갑자기 방출하면 이렇게 국소적으로 빠르게 붓는 혈관부종(angioedema)이 생깁니다. 수십 분에서 수 시간 내에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독 재발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매독의 1기 병변인 경성하감은 통증 없는 궤양으로 나타나고, 이렇게 수분 내에 급격히 붓는 양상이 아닙니다. 치료 후 역가가 낮아졌다면 혈청학적으로 치료가 된 상태이고, 재감염은 새로운 노출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은 항히스타민제(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 계열)를 한 알 드셔보시고 30분에서 1시간 내에 부기가 빠지는지 보세요. 만약 부기가 점점 심해지거나, 호흡 곤란, 입술이나 혀까지 붓는 증상이 생기면 그건 전신 아나필락시스로 진행할 수 있으니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그 외에는 월요일에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