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라면 특별한 위로의 말보다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를 잃은 슬픔은 쉽게 해결되거나 위로의 말 몇 마디로 사라지는 종류의 감정이 아닙니다. 그래서 억지로 기운 내라고 하거나, 빨리 극복하라고 하는 말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해볼 수 있습니다.
"어머님 생각 많이 나겠구나."
"많이 힘들지."
"언제든 연락해."
"같이 밥 먹자."
"말하고 싶으면 들어줄게."
이런 짧고 담담한 말이 의외로 큰 힘이 됩니다.
또 친구가 어머님 이야기를 꺼내면 화제를 돌리지 말고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님이 어떤 분이셨는데?" 같은 질문을 하면 친구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도 좋습니다. 식사를 같이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장례 직후보다 몇 주~몇 달이 지나 주변의 관심이 줄어들 때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뿐 아니라 한두 달 뒤에도 안부를 물어보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친구가 울면 굳이 울음을 멈추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울어도 괜찮아" 정도로 말해주고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랜 친구라면 가장 좋은 위로는 특별한 명언이나 조언이 아니라, "네가 힘들 때 나는 네 곁에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