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숯불에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유해 성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이는 고기 속의 단백질이 200도 이상의 높은 열과 만날 때 아미노산 등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되는 발암 가능 물질입니다. 특히 고기를 바짝 익히거나 겉면이 검게 탈수록 그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흔히 알려진 벤조피렌과 같은 성분이 문제입니다. 이 성분은 주로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고기에서 떨어진 기름이나 양념이 뜨거운 숯에 직접 닿아 타면서 연기로 변할 때 생성됩니다. 이 연기가 고기 표면에 다시 달라붙으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불향을 입히게 되는데, 맛은 좋아지지만 결과적으로 발암물질을 함께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특히 질문하신 양념갈비의 경우 당분과 간장 성분 때문에 일반 생고기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타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더 활발하게 만들어지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조리 방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불꽃이 고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연기를 잘 빨아들이는 환기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미 타버린 부위는 아깝더라도 반드시 잘라내고 드시는 것을 권장하며, 항산화 작용을 돕는 신선한 채소를 듬뿍 곁들여 먹는 습관이 유해 성분의 영향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