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어떻게 정확한 이동경로를 아나요?

일부 철새 새끼들이 부모 없이도 혼자 정확한 경로로 이동한다고 배우는데, 학습이 아니라면 이런 경로 정보가 어떻게 유전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철새 새끼가 부모 없이 먼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이유는 유전자에 각인된 생체 나침반과 비행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간단히 말해 유전자에 남서쪽으로 20일간 날아가라는 식의 비행 방향과 기간이 미리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또한 눈 망막의 크립토크롬 4 단백질이 빛과 반응해 지구 자기장을 시각적 명암 패턴으로 인지하고, 밤하늘 별자리가 회전하는 중심점인 북극을 본능적으로 감지해 방위를 설정합니다.

    사실 DNA는 상세 지도가 아니라, 자기장 정보를 처리할 뇌의 전용 신경회로를 형성하는 레시피이며, 계절 변화로 호르몬이 분비되면 지정된 방향으로 날아가려는 강한 본능이 발동합니다.

    실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철새 종을 교배하면, 새끼는 정확히 두 방향의 중간으로 비행합니다.

    즉, 지도가 담긴 것은 아니지만, 자기장 선을 따라 특정 기간 동안 날아가라는 비유하자면 알고리즘 같은 형태가 유전적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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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일부 철새는 이동 방향과 거리, 출발 시기 같은 기본 정보가 선천적으로 프로그램 돼있어 부모 없이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태양 ,별자리, 지구 자기장 지형등을 나침반처럼 이용하며, 이후 실제 이동 경험을 통해 경로를 더 정교하게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