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앉아 있을 때만 두통과 안구 통증이 온다면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예상하셨겠지만, 멀미입니다.
앉아 있으면 몸은 정지했다고 느끼지만 귀의 전정기관은 진동을 감지하여 뇌에 혼란을 주는데, 서 있으면 전신 근육이 균형을 잡기 위해 활성화되므로 뇌가 이동 상황을 더 잘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또 밀폐된 기내나 차내의 이산화탄소 농도와 기압 변화도 앉아 있는 상태에서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도 있죠.
두번째는 경추 및 혈액순환 문제입니다.
서 있을 때와 달리 앉은 자세는 목과 어깨 근육을 경직시키며, 하체 혈액이 상체로 올라오는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좁은 좌석에서 목이 고정되면 뇌로 가는 혈류와 신경이 압박받아 눈 주위까지 통증이 번지는 '경추형 두통'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