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비양육자 아빠의 행위가 성추행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이혼은 했으나 아이를 위해서 가끔 아이 아빠랑 만나서 밥도 먹고 시댁 행사가 있으면 아이도 참석하면서 10년을 잘 지냈는데 11살이 되어 140 키에 점점 여자로 보여서 그런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술을 끊은 상태라 정확히 기억을 하구요, 한 날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전 남편만 혼술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옆에 앉은 아이를 백허그 하면서 "가슴 얼마나 컸나 보자"하면서 양손으로 가슴에 손을 갖다 대는 겁니다. (아직 가슴이 조금 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
사실 아이 아빠가 은행 과장이며 평소 젠틀하고 매너 좋은 사람이라 이런 행동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고, 더군다나 아이의 성교육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그런 행동을 보고 제가 너무 황당해서 어이없이 보다가 화가 나는데 뭔가 내가 예민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웃음끼를 빼고 "지금 행동 처음이라 봐주지만 두번째는 안봐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술 기운 때문인지 웃으면서 아빠들이 원래 이렇게 하면서 성교육을 하는 거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겁니다. 너무 찝찝하지만 일단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시댁 제사에 아이를 데려갔는데(전 안갑니다) 아이가 저녁에 집에 오더니 아빠가 술먹고 다리를 마사지 해준다고 했는데 너무 아팠다고 하는 겁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저번 가슴 만진 기억이 떠올라서 아이한테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그 방에 혼자 있었는지 물어보니 고모 외 다른 분도 있었고 고모가 봤다는 겁니다. 자기가 아빠한테 아프다고 했는데도 참으라면서 다리 마사지를 하면서 엉덩이 쪽까지 손이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있던 고모가 아이랑 둘이 있을 때 "또 아빠가 그러면 단호하게 싫다고 표현하고 고모한테 와서 말해"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엄마도 같이 있었으면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고 했을텐데.. 이러는 겁니다. 이 얘기를 듣고는 이건 제가 예민한게 아니라 전 남편이 술이 들어 가면 이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행동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을 것 같아 바로 아이 아빠를 제 폰과 아이의 폰에서 차단 시켰습니다.
이유를 말할까 하다가 그런 뜻으로 한 건 아니라고 할 게 뻔하고 아니면 술을 먹은 상태니 기억이 안 난다 할 수도 있어서 대화를 할 생각이 없었고, 차후 시댁 행사가 있을 때 아빠가 차단 됐으니 고모들한테 소통을 원할겁니다. 그때 제가 고모들에게 말하면 공론화 되고 아이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드러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이가 설명하기를, 점점 손이 엉덩이 쪽으로 올라왔다면서 흥분하면서 말한 건 분명 불쾌한 겁니다.
심지어 면접교섭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아니면 안만나고 전화 하는 정도 밖에 안합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는 사람이 겨우 하는 행동이 술먹고 성교육과 마사지라는게 아빠의 이름으로 굳이 했어야 하는 행동인지가 매우 궁금하지만 잠시 참아두는 걸로 하렵니다.(술 안먹을땐 추행 없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친족 성추행에 해당할까요?
친족 성추행은 친족 관계인 사람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성추행을 하는 범죄입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친족 성추행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의 가슴을 만지거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의 행위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경찰에 신고하여 친족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처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2) 변호사 상담을 통해 친족 성추행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3)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전 남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전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대화가 어렵다면 위의 방법들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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