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25년 3월부터 청주 내덕에서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 복용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따라 우울한 기분이 더 많이들고 집에 있는것이 힘듭니다.

집 안에서 누워있어도, 컴퓨터를 해도, 휴대폰을 해도 눈치가 보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싸우거나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높아진 상태에서 대화하는것이 들리면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나고 어지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1주일째 두통을 호소하고있는데 병원에서는 감기는 아닌거같다고 병원비도 받지않고 집 가서 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타이레놀을 먹으면서 두통을 버티고있습니다.

문제는 가족들이 너무 자주 목소리가 높아져서 자꾸만 심장이 빨리 뛰고 어지러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거실에 있어도 가끔씩 심장이 빨리 뛰고 어지러운적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에 설명드리고 약을 증량해서 복용도 해봤지만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정신건강과 가족들을 위해 차라리 저 혼자 자취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는데 부모님 허락이 있어야해서 부모님께 말하면 거절한 당할까봐 차마 말해보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이렇게 견디다가 진짜 이 세상을 뜨는 날이 곧 올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17살 미성년자 입니다. 그래서 자취를 하려면 무조건 부모님의 동의가 있어야해요.

그리고 부모님이 자꾸 이제 정신건강의학과를 안다녀도 되지 않냐고 자꾸 물어보셔서 더 미치겠습니다. 제가 아직 힘들다는걸 표현하지도 못하겠고 제가 부모님에게 무언가를 제안하는것도 못하겠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건 더욱 더 못하겠고..

이럴땐 다들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 제발 아무 조언이나 해주세요

( + 상담복지센터 상담도 받아봤어요 )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일단 가족분들이 질문자님의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상황의 심각성을부모님에게 알려야 하고 그 후에 독립을 하거나 가족들과 분리되는 공간에서 질문자님이 혼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죠. 일단 질문자님이 부모님께 솔직한 내 지금 상황을 말해도 심각성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정신과 치료를 부모님과 함께 동행해서 전문가 선생님께서 부모님에게 지금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 내 말보다는 전문가의 말을 더 신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그럼 그제서야 아 우리 아이가 엄청 심각한 상황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부모님과 선생님과 상담을 나누고 또 질문자님과 함께 지금 상황에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환경을 바꾸고 개선할 수 방안을 만들 가능성이 굉장히 크겠죠.

    질문자님이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몸과 마음이 이렇게 지쳤을 텐데 용기내서 글을 써주신 것 만으로도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자님은 행복할 자격이 충분히 있는 분입니다. 이 상황을 이겨내고 앞으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