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과 경과를 종합하면 생식기 헤르페스 가능성은 낮습니다. 헤르페스는 일반적으로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수포가 생겼다가 터지면서 미란과 딱지로 진행하고 통증이나 작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병변이 반복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10개월 이상 동일한 형태로 유지되는 경우는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현재 보이는 병변은 귀두 주변에 작은 구진들이 군집 형태로 분포하며, 피부색 또는 약간 황백색을 띠고 비교적 균일한 형태입니다. 궤양이나 가피 형성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진주양 음경 구진이나 피지선 돌출과 같은 정상 변이에 더 부합하며, 일부 경우에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콘딜로마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다만 사진에서는 전형적인 사마귀처럼 불규칙하고 거친 표면은 뚜렷하지 않아 콘딜로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최근 가려움과 열감이 새로 발생한 점은 기존 병변 자체보다는 마찰, 습기, 경미한 피부염 또는 칸디다 감염과 같은 이차적 자극에 의한 변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국소 자극 회피와 함께 필요 시 단기간의 외용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에서 육안 검사만으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며, 필요 시 확대경 검사로 감별이 가능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급성 감염성 질환보다는 양성 병변 또는 경미한 피부 질환 가능성이 우선되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병변 형태가 변하는 경우에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