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만보에서 1만 5천보를 걷고 계시군요. 꽤 부지런히 걷는 편이신 것 같아요. 사실 걷는 시간은 몸에는 보약인데, 반복되는 풍경만 보게되면 뇌는 금방 지루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먼저 귀가 심심할 경우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 아니면 그냥 음악을 주로 듣는 것 같습니다. 보통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같은 정보의 밀도가 높은 콘텐츠는 뇌를 몰입 상태로 이끌어 걷는 동안 발생하는 신체적인 피로감을 잊게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청각적인 자극이 피로할 경우 그냥 음악을 듣지도 않고, 아예 조용한 공간을 산책합니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압력, 스치는 바람, 주변의 풍경에 의도적으로 집중합니다. 뇌의 DMN이라고 하는 기본상태회복망을 활성화해서 창의적인 사고를 돕는 일종의 동적 명상이 된답니다.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복잡한 과제를 하나 설정해두고 걸으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근데 잘 안합니다)
보통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보행 속도를 제어하면서 운동을 좀 더 템포있게 하는 편입니다. 산책은 좋은 공간, 좋은 날씨, 좋은 음악과 함께라면 지루함은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