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짖음 심해짐 도와주세요 ㅠㅠㅠ
9살/남/말티즈
더워지면서 이불에서 같이 안 자고 바닥(문 근처)에서 자기 시작하면서부터 문 밖 거실 소음(특히 문 열리는 소리)이 들리면 심하게 짖습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짖고 새벽에도 짖고..
이제 9살인데 원래는 현관문 소음에만 민감하다가 최근들어 집 안 소음에도 짖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과거엔 제가 자고 있을 때 가족이 깨우면 심하게 짖으면서 화내고 입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족이 먼저 일어나면 문을 열어달라고 문을 긁기는 했어도 짖는건 처음이에요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서 짖음이 심해지는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령견의 경우 청각이나 시각 등 감각 기관의 변화로 인해 불안감이 증가하여 짖음이 심해질 수 있으며, 잠자리가 바뀐 것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나타나는 짖음은 특정 소리에 대한 경계심과 더불어 과거 입질을 보였던 행동과 유사하게 보호자에 대한 요구 또는 불만의 표현일 수 있으므로, 소리에 둔감화 훈련을 진행하고 강아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9살 말티즈가 더위로 자리를 바꾸며 외부 소음에 더 노출되자 불안과 경계심이 커져 짖음이 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나이로 인한 청각 민감성 증가나 인지기능 저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해결을 위해 수면 위치를 조용한 곳으로 바꾸고, 소음 차단, 안정 보조제 사용, 낮 활동 증가, 짖음에 반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 교정을 시도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인지기능 저하 여부 확인을 위해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