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 강박, 불안 장애인지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제가 결벽, 강박증이 있다는걸 느낀건 4년전부터에요.

일단 지금 제가 결벽증, 강박증이라고 느끼는 제 행동들을 적어볼게요.

(결벽증)

  1. 어떤 물건을 만지든 만지고나서 바로 손 씻음. 세어본 적 없지만 하루에 50번이상은 씻는 것 같음. 어떤 계절이든 손 껍질이 다 벗겨지고 터서 늘 핸드크림 바르고 다님.
  2. 내 방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더러운 곳이라고 느껴짐. 가족과 쓰는 공간도 마찬가지임.
  3. 집안 스위치를 누를때마다 알코올로 소독하고 누름.
  4. 손씻고 수도꼭지 만지기 싫어서 비누로 수도꼭지부터 씻고, 수도꼭지 잠굴때도 새끼손가락 끝으로만 눌러서 끔.
  5. 변기 쓸때마다 알코올로 소독하고 그위에 휴지로 덮어서 사용. 그래도 찝찝해서 볼일 보고 난 후마다 몸 바디워시로 씻고나옴.
  6. 외출후 바로 샤워해야하며 입은 옷은 바로 세탁기로. 심지어는 거실에서 가족들과 생활하고 난 후에도 내방에 들어가기전엔 무조건 샤워해야함.
  7. 바깥에서 쓰는 물건과 내 방에서 쓰는 물건, 거실에서 쓰는 물건 전부 구분해둠.
  8. 내 물건 쓸때마다 알콜 소독. 내 물건 안빌려주고 남 물건 안빌림.
  9. 스마트폰 매일 소독
  10. 샤워 후, 벽이나 문, 가구 등에 옷이나 몸 조금이라도 스치면 다시 샤워.
  11. 맨발로 먼지밟는거 싫어서 거실슬리퍼 신고 생활하고, 화장실갈때마다 슬리퍼도 세척
  12. 집에서 생활하다가 오염됐다고 느껴지면 하루에 옷 5번정도 갈아입음.
  13. 손 잡는거, 스치는거, 상대방이 내 물건 잡는 것, 귓속말 등등 전부 싫어함.
  14. 오염됐다고 느껴지면 화가 엄청 남. 만족할때까지 씻어야함.
  15. 세탁물 같이 두는거 싫어서 가족 구성원 별로 옷 따로둠.
  16. 남이 쓴 화장실 바로 못씀. 환기시키고 씀
  17. 내 방으로 가져오는 모든 물건은 소독해야함. 음료병이나 물병도 마찬가지
  18. 손님 절대 집에 초대안함.
  19. 외출복 입고 절대 침대에 못누움
  20. 내가 널어놓은 빨래 주변으로 가족들이 지나가면 다시 걷어서 빨래함.
  21. 샤워후엔 다른 사람이 옆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불쾌해짐. 그 사람이 지나갈때 공기가 내쪽으로 불면 급 불쾌해져서 다시 샤워..
  22. 한 음식 못나눠먹음.
  23. 식당에서 공용식기 쓰는거 싫어서 안감
  24. 다른 사람이 가져온 음식, 깎은 과일 채소 등등 다 못먹음

(강박증)

  1. 약이나 필요물품들 전부 라벨지 붙여서 서랍장에 줄맞춰서 정리함.
  2. 서랍 정리하다가 테트리스처럼 딱 안맞으면 서랍채로 쏟아서 정리반복
  3. 스위치 껐는지, 문 잠궜는지, 가스 껐는지 계속 확인하고, 껐다는걸 확인할 수 있게 사진찍음. 내가 직접 끄거나 닫는 영상도 찍어둠.
  4. 샤워후 분명 쓰레기통에 내 다리가 스치지 않은 걸 확인했음에도 계속 시뮬레이션 해봄. 다른 공간에 있을때도 계속 쓰레기통이 이정도 크기였고 나와 이정도 거리였고 이런식으로 시뮬레이션 함. 안닿은거 아는데도 불안해서 결국 다시 샤워함.
  5. 분명히 그 당시 내가 여러번 확인한걸 아는데 시간지나면 내가 정말 제대로 확인한게 맞는지 의문 생기고, 혹시나 이후에 이렇게 된거 아닐까 이전에 이랫던거 아닐까 이러면서 불안한 상상함.
  6. 확실하게 눈에 남는 증거로 확인한 거 아닌이상 시간지날수록 계속 불안해져서 잠도 못잠.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요..

스스로 좀 피곤할정도인데 저렇게 여러번 확인하고 씻지않으면 불안해져서 화가나고 잠도못자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차라리 피곤한걸 택하고 계속 확인하고, 씻는편이에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하나씩 더 늘어나고 더 엄격해지더라고요. 이게 저도 머리로는 알거든요 불안해해도 바꿀수있는건 없고 이미 그 상황이 지나면 끝이니 그만 불안해하자 이러는데.. 생각만 저렇게 하지 불안한게 안멈춰요.

예전엔 그래도 제 공간만 깨끗하면 되지 이랬다면, 이제는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조차 피하게 되고 그래요. 이게, 병걸릴까봐 두려운게 아니라, 그냥 더러운게 묻는게 싫다고해야하나.. 더러운걸로 내 소중한 공간이 오염되는게 싫다고해야하나.. 사실 다 검사해보면 제 공간도 완전히 무균이진 않겠죠. 근데 그만큼 남들보다 더 꼼꼼히 자주 매일 청소하니까 깨끗하다고 스스로 느껴지고 안정되는거구요..

제가 하루에 손과 발을 50번이상 씻고, 화장실에서 볼일볼때마다 샤워까지 하고 나오고, 샤워 후에 어딘가에 닿으면 또다시 샤워할 정도로 거의 하루종일을 씻고사는데, 남들은 이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남들은 나만큼 씻지않으니 더럽다고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ㅠ 오히려 전 결벽증 있는 사람과 있을땐 좀 마음이 편안한데요.. 그외의 사람들과는 다 불편해요 가족도 마찬가지구요..

남들이 더럽다고 그런 나쁜 생각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이게 제 맘대로 안돼요ㅠ 그렇다고 대놓고 너 더럽다 이렇겐 안하구요 접촉하면 혼자 조용히 씻는편인데 속으로는 계속 더럽다 더럽다 느껴지구요ㅠㅜ

이게 직장생활할때도 힘들더라구요.. 지금은 이직 준비하느라 일은 쉬고잇는데요ㅠ 다음 직장에서도 고쳐지지 않을거같고..

저 스스로도 심각하다 느끼는데 약물 치료해야하겠죠.. 제가 정확히 강박 결벽증이 맞을까요 어떤 약물이 사용될까요. 직장생활할때 그 약물로 인해 무기력해진다거나 잠이온다거나 하는 부작용이있을까요..

옛날엔 유일하게 병원만큼은 깨끗하다 느껴졌는데, 지저분했던 병원을 몇번 마주하다보니 이젠 병원도 불편하고 정말 죄송하지만 의사와 간호사분들까지 피하게돼요.. 의사선생님이 제가 다치거나 병이 있을때 제 증상을 알려면 접촉할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그것도 너무너무 불편해졌어요ㅠㅜ

혼자서는 나아지기 힘들겠죠 약물치료가 답이겠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그러네요 남다르신 면이 있네요

    그리고 해당 증상때문에 환자분이 불편하시구요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면 증상 자체는 상당히 호전이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