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처방은 임상적으로 무난한 보존적 치료 범주에 해당합니다. 펠루비서방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국소 염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며, 니자티딘은 위장 보호를 위한 약제입니다. 두 약의 병용 자체는 일반적인 외래 처방 구성으로, 안전성이나 적절성 측면에서 특별히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방아쇠수지증후군은 굴곡건과 활차 사이의 기계적 마찰과 비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 약물치료만으로는 증상의 근본적인 개선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건 조직의 변화로 인해 보존적 치료 반응이 떨어지고,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이완제는 이 질환에서 일반적으로 처방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방아쇠수지는 근육의 긴장 문제가 아니라 건의 활주 장애가 핵심 병태이기 때문에, 근이완제를 추가하더라도 증상 개선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처방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현재처럼 2월부터 증상이 지속되고 있고 걸림 현상이 명확하다면, 약물만으로 경과를 보는 접근은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다음 단계 치료로 흔히 고려되며, 비교적 높은 증상 호전율을 보입니다. 다만 당뇨 환자에서는 주사 후 일시적인 혈당 상승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설명과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기능 제한이 커질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국소마취 하에 활차를 절개하는 간단한 시술로, 재발률이 낮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현재 처방 자체는 적절하지만, 질환 경과를 고려하면 다음 치료 단계에 대한 계획을 같이 세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