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일상생활이 힘든데, 좋게 활용할 방법이 있을까요?
남들은 기억력이 나빠서 힘들다고 하지만, 저는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힘듭니다.. 그 이유는 안좋은 기억이 마치 방금 일어났던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 잊고있었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마치 동영상을 켠것처럼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나기 때문이에요. 저는 주로 대화와 관련된 기억력이 좋습니다. 그때 분위기, 그 사람의 표정, 말투, 목소리, 대화 내용이 거의 다 기억이 나서, 거의 다른 사람에게 말할때, 성대모사를 하면서 알려줄수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이건 기억해야지'하는 것들은 거의 90%기억이 나고, 제가 못알아들었거나 못들었거나 이해를 못하는 내용은 기억이 안납니다. 꼭 이거 기억해야지 하지 않아도, 심플한 대화를 나눴던것도 기억을 더듬으면 거의 바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초 기억능력자가 나오는 영화처럼, 제가 인지못한 내용을 떠올리는건 불가능하더라고요.) 그외에 흥미로운 뉴스기사를 읽거나 신기한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기억해버리니까, 얕고 넓은 지식은 많이 아는 편입니다. 이런건 좋은데, 과거에 말다툼하고 싸웠던 기억, 실연당했던 기억, 상처받은 기억, 이상한 사람을 만났던 기억들도 생생하게 떠오르니까 너무 힘듭니다. 안좋은 기억들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것 같으면 그때 느꼈던 매우 불쾌한 기분, 욱하고 화가나고, 용서할수 없는 기분이 들고,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이렇게 말해야지.'하고 긴장을 합니다. 제가 걱정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때도 있지만 그럴때는 거의 1년에 2~3번도 있을까말까하는데, 저는 365일 하고있고 그 생각이 한번 탁 떠오르면 몇시간씩 떨쳐버리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제 일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저는 다 저처럼 기억력이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 상황은 이런 상황인데, 앞으로 이런 안좋은 기억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그리고 이 기억력이 지나치게? 좋은걸 어떻게 긍정적으로 활용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