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의 병변은 턱 부위에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터지고 그 위에 노란색 딱지(가피)가 앉아 진물이 나는 형태를 보입니다. 이는 단순포진(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의 전형적인 특징인 '무리지어 나타나는 수포 및 궤양'과 매우 흡사합니다. 면도 중 상처가 났더라도, 그 부위가 면도날이나 면도기 주변에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헤르페스 감염 초기에 면도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헤르페스의 경우 처음에는 붉은 반점과 함께 가려움증이나 찌릿한 통증이 먼저 느껴지고, 곧이어 작은 물집들이 생깁니다. 이 물집들이 2-3일 내에 터지면서 진물이 나오고, 1주일 정도 지나면 노란 딱지가 생기면서 아물기 시작합니다. 현재 딱지와 진물이 보이는 상태는 헤르페스 병변이 이미 꽤 진행되었거나 심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병변이 터져 진물이 나고 곪은 상태이므로 2차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해당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억지로 딱지를 떼어내지 마시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연고나 헤르페스 치료 연고(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사진과 적어주신 설명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면도 상처에 의한 단순 세균 감염 농가진, 접촉성 피부염, 또는 다른 피부 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헤르페스가 맞다면 조기에 치료해야 더 빨리 낫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적절한 항바이러스제 또는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실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