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오른쪽 발 옆쪽에 반복해서 생기는 붉은 점과 각질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전형적인 무좀의 형태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흔히 아는 족부 백선(무좀)은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거나, 발바닥 전체에 두꺼운 각질과 물집,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첨부된 사진에서 보이듯 발 측면에 붉은 점(작은 구진이나 홍반)들이 산발적으로 올라오고 각질이 미세하게 탈락하는 양상은 일반적인 지간형·각화형 무좀보다는 다른 피부 반응이나 염증성 질환일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신발이나 양말의 특정 재봉선, 마찰, 혹은 특정 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해 발 측면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져 국소적인 염증과 각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생겼다 가라앉았다는 점으로 보아 특정 환경이나 착용하는 신발과의 연관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손발에 흔히 발생하는 한포진의 초기 형태나 가벼운 습진 반응일 경우, 작은 물집들이 생겼다가 가라앉으면서 그 부위에 각질이 일어날 수 있으며, 피부 자극이나 혈류 상태에 따라 발 측면에 미세한 붉은 점들이 일시적으로 두드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생겼다가 가라앉았더라도 반복해서 재발하고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임의로 무좀약을 바르시기보다는 피부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피부과에서는 간단한 진균 검사(KOH 검사)를 통해 무좀균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접촉성 피부염이나 습진이라면 그에 맞는 연고(스테로이드 연고 등)를 처방받아 안전하게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발을 자극하는 신발 착용을 피하시고,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 건조하게 유지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