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현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기가 갑자기 ‘진화해서’ 강해졌다기보다는, 환경이 모기에게 훨씬 유리해진 영향이 큽니다.
최근 가을·초겨울까지 기온이 높게 유지되고(이상고온), 도시의 열섬 현상·실내 난방·지하 공간 덕분에 모기가 활동 가능한 조건이 11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또 하나 중요한 건 모기의 생존 전략입니다.
일부 모기는 성충 상태로 월동하거나, 휴면(디아포즈)에 들어가 추위를 버티는데, 예전보다 겨울이 늦어지다 보니 “아직 살 만하다”라고 판단하고 집 안으로 몰려든 겁니다.
즉 개체 하나하나가 수명이 극적으로 늘었다기보다는, 따뜻해진 환경에 의해 활동 기간이 길어진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추위에 상대적으로 강한 개체들이 더 많이 살아남아 번식하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그게 진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