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생물·생명

뽀얀굴뚝새243
뽀얀굴뚝새243

모기가 진화했는지 작년 11월가지 모기가 활개를 치더라구요. 환경에 맞게 진화한 걸까요?

보통 모기는 여름 한때 늦어도 가을까지 사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작년에는 11월인데도 사라지지 않고 집으로 막 몰리더라구요. 지금은 워낙 추우니 자취를 감추었는데 모기가 생명력이 길어진 건지 환경에 적응해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모기가 진화했다기 보다 환경이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을 기온이 높아지면서 모기가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면 유충이 성충이 되는 속도가 빨라져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는데 여기에 도심의 열섬 현상 덕분에 늦가을에도 외부 기온이 모기의 활동 한계선인 15도 이상을 유지하게 된 것입니다.

    환경적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정화조 등 따뜻한 실내 시설은 모기가 계절과 상관없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어준 것도 다른 이유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성현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기가 갑자기 ‘진화해서’ 강해졌다기보다는, 환경이 모기에게 훨씬 유리해진 영향이 큽니다.


    최근 가을·초겨울까지 기온이 높게 유지되고(이상고온), 도시의 열섬 현상·실내 난방·지하 공간 덕분에 모기가 활동 가능한 조건이 11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또 하나 중요한 건 모기의 생존 전략입니다.

    일부 모기는 성충 상태로 월동하거나, 휴면(디아포즈)에 들어가 추위를 버티는데, 예전보다 겨울이 늦어지다 보니 “아직 살 만하다”라고 판단하고 집 안으로 몰려든 겁니다.
    즉 개체 하나하나가 수명이 극적으로 늘었다기보다는, 따뜻해진 환경에 의해 활동 기간이 길어진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추위에 상대적으로 강한 개체들이 더 많이 살아남아 번식하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그게 진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늦가을까지 모기가 활동하는 현상은 모기 자체의 유전적 진화보다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주거 환경의 변화로 인해 활동 기간이 연장된 결과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을철 기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모기의 대사 활동과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으며,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정화조 같은 따뜻한 실내 공간이 겨울철 생존을 돕는 은신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기는 외부 기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활동이 급격히 저감되지만 난방이 잘 되는 현대식 건물 내부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생존율이 높아져 생명력이 길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종의 근본적인 진화라기보다는 변화된 외부 온도와 도시 인프라에 적응하여 나타나는 생태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과학적으로 최근 늦가을까지 모기가 보이는현상은 개체가 진화했다기보다는 기후온난화와 도시열섬, 실내월동환경 확대 등등 샌존가능한 기간이 길어진 환경에 적응한 결과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