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배가 부른데도 음식이 계속 들어가는 현상은 주로 감각 특이적인 포만감과 뇌의 보상 체계 때문이랍니다. 식사를 해서 위가 꽉 차더라도, 평소 좋아하거나 자극적인 새로운 디저트를 보면 뇌에서 도파민같은 쾌락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을 다시 자극하게 됩니다. 여기서 뇌는 위장에게 공간을 더 확보하라는 싸인을 보내서 위가 실제로 이완되면서 마치 디저트 배가 따로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배부르다는 인식은 어떤식으로 일어날지 궁금하실 수 있겠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위벽이 늘어나면서 물리적인 팽창을 감지하는 수용체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렙틴, 콜레시스토키닌 같은 포만감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되어야 비로소 배가 부르다고 느낍니다. 일반적으로 위가 70~80% 정도 찼을 때 물리적인 싸인이 발생하기 시작하지만, 음식이 소화되면서 혈당이 오르고 호르몬이 뇌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15~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즉 위가 어느정도 찼다는 것을 뇌가 바로바로 완벽하게 인지하는 것이 아닌 시간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완전하게 느끼는 시점에는 이미 위가 꽉 찬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포만감은 단지 위장의 팽창뿐만 아니라 화학적인 호르몬 작용, 뇌의 시각적인 보상 심리가 함께 맞물려서 일어나게 되는 현상이고, 이러한 뇌의 강한 요구와 쾌락 반응의 작용을 이기지 못해서 배가 부름에도 음식을 더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식을 예방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려면 뇌가 포만감 싸인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식사 시간을 최소 20분 이상으로 여유롭게 가져가며, 식후에는 가짜 식욕을 자극하는 디저트는 되도록 생략하는 것이 좋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