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부모님이 나중에 아프셔도 제 생활을 희생하면서 병간호하고 싶지 않은데,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나요?
저는 아버지와 20대부터 따로 살고 있고 지금도 따로 지냅니다. 평소 연락도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정도이고, 성향이나 생활방식도 잘 맞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중에 많이 아프시거나 장기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되더라도 제가 같이 살면서 직접 병간호를 하거나, 제 직장·건강·생활을 크게 희생하면서 간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돈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부모님 병간호비 때문에 대출을 받거나 투잡까지 하면서 비용을 마련할 생각은 없습니다. 나중에 제가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다고 해도 제 미래 생활과 건강을 크게 희생할 정도로 간병비를 부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부모님 본인의 재산이나 연금,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요양시설이나 돌봄서비스 등을 먼저 이용했으면 합니다.
저는 제 미래의 행복과 건강, 생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을 미워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부모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녀가 자신의 생활을 크게 희생하면서까지 직접 병간호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실제로 많이 있나요? 부모님 노후나 간병 문제가 생겼을 때 본인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까지만 관여하기로 정하신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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