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드레싱 밴드를 오래 붙여두면 피부가 습해지고 접착제 성분에 자극을 받아 말씀하신 대로 우두두두 올라오는 접촉성 피부염이 흔히 발생합니다.
언급하신 리도맥스는 스테로이드 성분 중에서도 비교적 순한 편(강도 7단계 중 6단계)에 속하여,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므로 사용하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많이 바른다고 효과가 더 좋은 것이 아니며, 오히려 피부 흡수율이 높아져 부작용 가능성만 커지므로 증상이 있는 부위에만 아주 얇게 펴 바르도록 하고, 최대 1주일(7일) 이내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리도맥스가 순한 스테로이드라 하더라도, 연달아 2주 이상 장기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오히려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일 3~4일 정도 꾸준히 발랐는데도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거나 진물이 난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를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따가움과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염증이 가라앉은 부위에는 자극이 적은 '순한 보습제(세라마이드 함유 등)'를 덧바르되, 리도맥스를 바른 직후에 바로 보습제를 덧바르면 약 성분이 넓게 퍼질 수 있으니, 약을 바르고 5~10분 정도 흡수시킨 뒤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밴드로 인해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치료 중에는 해당 부위가 공기에 잘 노출되도록 통풍을 시켜주고, 따갑거나 가렵더라도 손으로 긁으면 2차 세균 감염(농가진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긁으면 안되겠습니다.
만일 진물이 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주변 피부로 붉은 기나 발진이 급격히 번져 나갈 때는 꼭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