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ADHD와 자폐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면 검사를 해보는 게 맞을까요?

아이와 정형외과에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아이를 2년 전에 한 번, 오늘 두번째로 선생님께서 아이만 내보내고 경계성 자폐나 ADHD 느낌이 있다고 말씀하시네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또래보다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특이하게도 뭔가에 빠지면 거의 전문가처럼 파는 특성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평소 집중도 잘하고 학교에서도 모범생으로 비춰지는 아이라 그런 말을 들으니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검사를 따로 받아봐야 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일단,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많이 놀래셨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전문 분야가 다른 정혀외과 선생님께서 2년 간 두번의 진료를 통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은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먼저 오해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학교에서 모범생이고 집중도 잘한다는게,

    자폐나 ADHD 가능성을 배제하는 근거는 될 수 없습니다.

    특정 관심사에 깊게 몰입하여 전문가 수준으로 파고드는 특성은

    오히려 자폐스펙트럼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지능이나 학업 능력이 높은 아이일수록,

    사회성 문제를 스스로 보완하는 경우가 많아

    아무 문제가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아를 자주 진료하는 의사선생님들은

    진료 과정에서 눈맞춤, 대화방식, 관심사의 몰입태도 등을 비공식적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전문 분야가 다르더라도 이런 특성이 두 번이나 관찰되었다는 것은

    확인해보아야 하는 전문가의 시야입니다.

    검사는 "문제가 있다"를 확인하는 절차로 이해하시기 보다는,

    아이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과가 별 다른 이상이 없다면 그것대로 안심할 수 있고,

    경계성의 특성들이 확인된다면 지금처럼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 시기에

    미리 이해하고 지원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검사는 소아정신건강의학과나 발달센터에서
    종합심리검사(지능검사, 사회성 평가, ADHD 척도 등)를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의 소견은 참고 자료일 뿐,
    정식 진단은 이런 전문 평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면, 당연히 혼란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다만, 검사 자체가 아이에게 낙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더 편해지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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