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나누어 배치하더라도 통장에서 자유롭게 인출이 가능한 상태라면 심리적 제어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지출 통제에 실패하게 됩니다. 반복되는 과소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돈을 꺼내 쓰기 번거롭도록 환경을 재설정하고 접근성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선 한 달 용돈이 들어오면 당장 2주 동안 사용할 최소한의 금액만 남겨두고 나머지 절반은 부모님께 다시 맡기거나 만기가 짧은 단기 적금 계좌로 강제 격리합니다. 아니면 시중은행의 파킹통장 중 금액을 숨길 수 있는 '금고' 기능이나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별도 분리 계좌에 넣어두고 계좌 비밀번호를 임의로 길게 설정합니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된 모든 카드를 삭제하고 실물 체크카드 한 장만 남겨 결제 과정의 번거로움을 극대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