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가 올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한 사람들은 보통 몇 시간을 했었나요?

제 지인이 과로사를 했다고 합니다.

부동산업자로 5년을 일하다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부동산 헤지펀드로 전향하고

일을 더 많이 했다고 하는데,

배가 고프면 2~3분 정도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다시 일에 몰두하는 방식으로 했다고 합니다.

지인이 죽던 날, 날씨도 화창하고 맑았는데, 그날도 평소처럼 일을 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은 아침에 샌드위치와 주스를 먹었다고 하네요. 잠도 3시간정도 잤고요.

그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후 3시쯤에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그대로 쓰러져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선 지인분의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잠만보님께 위로를 전합니다.

    의학 및 법학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만성 과로사를 판단하는 기준은 주 평균 60시간 이상의 노동입니다.

    하지만 헤지펀드 업무 특성상 고인은 투자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 속에서 주 80~100시간이 넘는 극한의 노동을 하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 중 하루 3시간의 수면은 혈압을 높이고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심장마비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또한 배가 고플 때 겨우 2~3분 눈을 감았던 행동은 휴식이 아니라, 몸이 쓰러지지 않으려고 쥐어짜던 극도의 긴장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 당일 아침에 드신 샌드위치와 주스는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혈액을 집중시켰고, 이로 인해 이미 과로로 좁아져 있던 심장 혈관으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어들었을 수 있습니다.

    오후 3시는 하루 중 피로와 압박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인데, 정신력으로 버티던 신체의 임계점이 무너진 것이죠.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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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잠만보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 사례처럼 과로로 보이는 심장 사건은, 단순히 몇 시간을 일했는지만으로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렵고, 보통은 발병 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의 총 근무시간과 업무 강도, 수면 부족, 스트레스, 기존 건강상태를 함께 봅니다.

    1. 어느 정도가 위험한가요?

    우리나라 업무상 질병 기준에서는 발병 전 12주 동안 주당 평균 60시간을 넘는 경우를 강한 과로로 보고 있는데요. 또 발병 전 12주 평균이 52시간을 넘으면, 시간이 길수록 심혈관질환과의 관련성이 더 커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 기준으로도 11시간 이상 근무하면 급성심근경색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답니다.

    2. 질문에 나온 상황을 해석하자면..

    지인분이 잠을 3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식사도 가볍게 하고, 오후 3시에 갑자기 가슴통증 후 쓰러졌다면, 단순 과로뿐 아니라 급성심근경색이나 치명적 부정맥 같은 응급 심장 사건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답니다. 그 날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 12주 동안 장시간 노동이 누적되었는지, 야근과 스트레스가 반복되었는지가 중요하거든요. 즉, 그날 몇 시간 일했는지보다 최근 몇 달간 얼마나 계속 무리했는지가 더 핵심이랍니다.

    3. 실제로는 몇 시간이었나요?

    과로사로 인정되는 보고된 여러 사례들에서는 주 60시간 안팎이 자주 등장하지만, 꼭 그 이상만 위험한 것은 아니에요. 실제 산재 인정 사례 중에는 발병 전 12주 평균이 주 73시간 수준인 경우도 있고, 반대로 주 40시간대를 조금 넘긴 사례도 있거든요. 그래서 평균 근무시간만으로 전부 설명할 수 없고, 업무 강도와 교대근무, 수면부족, 책임 압박까지 같이 봐야 한답니다.

    4. 핵심은..

    장시간 노동은 심장마비 위험을 올릴 수 있고, 특히 주 60시간 이상이 오래 지속되면 위험이 높아져요. 하지만, 60시간을 안 넘었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고, 주 40시간대라도 급성 과로와 다른 위험요인이 겹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수와 건강은 근무시간 하나보다 수면, 스트레스, 기존 질환, 운동, 흡연 여부를 함께 봐야 하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지금 서술하신 상황은 의학적으로는 과로로 인한 급성 심장 사건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지만, 실제 원인은 부검이나 진단 기록이 없으면 단정할 수 없는데요. 만약에 본인이나 주변인이 갑작스러운 흉통, 식은땀, 호흡곤란, 턱이나 왼팔로 퍼지는 통증이 있으면 즉시 119를 부르는 것이 적절하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가 정확히 하루에 몇 시간을 일하면 발생한다는 식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심장마비나 급성 심장사는 대개 오랜 기간 누적된 여러 위험 요인이 한순간에 임계점을 넘으면서 발생하며, 장시간 노동, 만성 수면 부족, 지속적인 스트레스, 고혈압, 흡연, 비만, 당뇨병, 유전적 소인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들을 보면 주당 55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들은 주당 35~40시간 근무하는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주당 55시간 이상 일하는 모든 사람이 심장마비를 겪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그보다 적게 일해도 기저질환 때문에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보면 인간의 몸은 며칠 밤을 새우거나 몇 주를 무리하는 것 자체보다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누적되는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과로로 인한 심장 문제는 하루 몇 시간 일했는가보다는 얼마나 오랫동안 회복 없이 과부하 상태가 지속되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