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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식이요법

밝은청가뢰30
밝은청가뢰30

입맛이 너무 없어서 밥을 먹는게 스트레스예요

원래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앓았었는데

지금 남편을 만나고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오히려 예전엔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서 과체중이었는데

남편을 만날즈음 부터는 식욕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문제는 임신했을땐 그나마 먹었는데

현재는 하루에 보통의 일인분조차도 못먹어요

아점으로 식사룰 해도 배가 고프지 않고

한두숟가락 먹으면 목에서 턱 막혀요

더이상 먹고싶지 않아요

그러고 저녁 9시 넘으면 두끼 째 인데

그때도 억지로 몇숟가락 먹는게 다에요

음료는 매일 카페라떼 한잔이 다에요

간식은 조금 먹거나 안먹구요

육아하며 스트레스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 행복한데

밥은 안먹고싶어요 먹고싶은게 솔직히 단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혼자 지냈다면 커피만 마시고 살고싶달까요.. 먹어야한단

ㄴ 스트레스가 오히려 심해요

갑상선의 문제도 아니었고

정말 정신의 문제 일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라리 먹고싶어질때까지 굶어보는게 어떨지...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이 입맛 저하를 넘어, 섭취 행위 자체가부담, 스트레스로 인식이 되는 상태로 보이십니다. 배고픔 신호가 거의 느껴지지 않으시고, 몇 숟가락만 드셔도 목이 막히는 느낌까지 드시고, 커피만으로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시는 경우라면, 의지 문제로 접근하시면 안된답니다. 현재같이 행복한 삶의 상황에서 식욕은 충분히 사라질 수 있으며, 스트레스 유무와 별개로 신경계, 호르몬의 변화, 출산 이후 생리적인 변화, 수면 부족, 위장 기능 저하도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렇습니다.

    삼키실 때 막히는 느낌이 불안으로 인한 1)연한 곤란, 2)역류성 식도염, 3)기능성 소화불량에서도 나타납니다. 갑상선이 정상이라 하시더라도 빈혈, 철 저장량, 비타민 B12, D, 전해질 이상 여부가 확인이 필요하시고, 체중 감소, 어지럼증, 심한 피로가 생기신다면 내과 방문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싶으실 때까지 굶은 방법은 현재 상황에서는 권장되지 않아요. 이미 섭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복을 길게 유지하시면 저혈당, 빈혈, 탈수, 위장운동 저하, 근감소증까지 와서 식욕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답니다. 한 끼니를 목표로 하시기보다는 하루에 버티실 수 있는 최소 섭취선(기초대사량 만큼은 드셔야 합니다)을 정하시고, 죽/미음/요거트/두유/계란찜/빵/떡/고구마/감자 처럼 부드럽고 흡수가 잘 되는 영양가 있는 형태로 나눠서 드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과거에 불안, 우울 병력도 있으셨다면 현재 증상은 마음의 문제보다는 몸으로 겪고 계신 신경계 반응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무조건 참거나, 버티시기보다, 몸을 잘 안정시키시어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 되겠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답변에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김신성 영양사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먹고 싶어질 때까지 일부러 굶는 방법은 오히려 식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잘 먹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죽이나 미음, 요거트, 계란찜, 수프처럼 부담 없는 음식을 아주 소량이라도 규칙적으로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양을 채우는 것보다 “조금씩 꾸준히”가 더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이 문제를 혼자 견디시는것 보다 현재의 섭취량과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