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띠(miliaria)는 땀샘 입구가 막혀 땀이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약국 제품이 달라집니다.
가려움과 염증이 주된 증상이라면 칼라민 로션이 가장 기본적인 선택입니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자극이 적어 넓은 부위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국내 약국에서 '칼라드릴' 같은 제품명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땀띠 부위에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 즉 고름이 잡히거나 진물이 나는 양상이라면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연고(후시딘, 박트로반 등)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약사와 상담 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연고(히드로코르티손 계열)는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얇아짐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단기간 사용에 한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국에서 저농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나, 사용 전 약사에게 부위와 증상을 설명하고 확인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무엇보다 땀띠는 연고보다 환경 조절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통풍이 잘 되는 옷 착용, 땀이 난 후 빠른 세척, 서늘한 환경 유지가 병행되지 않으면 연고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