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의 영양을 생각하면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것이 부모님의 마음이지만, 억지로 먹이는 행위가 식사 시간을 전쟁터로 변질시킬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강압적인 식사가 아이에게 강한 부정적인 정서를 각인시켜서, 해당 음식에 식사 행위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게 한답니다. 아이가 스스로 배부름과 배고픔을 느끼는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보면 특정 음식에 대한 혐오감을 만들거나 정서적인 허기를 음식으로 채우는 잘못된 섭식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물론 극단적인 사례입니다).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 몇 가지 중요한 방식을 제안 드리겠습니다.
1) 푸드 브릿지: 싫어하는 식재료를 처음에는 보이지 않게 갈아서 주시어, 점차 형태를 드러내는 식으로 10~15회 이상 반복 노출해서 거부감을 줄이는 단계적인 접근이 효과적이랍니다.
2) 선택권 부여: 명령조보다는 "당근이랑 브로콜리 중에 어떤 것을 먼저 먹어볼래?"처럼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면 협조적인 태도를 끌어낼 수 있겠습니다.
3) 모델링: 부모님이 먼저 편식없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식탁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4) 놀이로서의 음식: 장보기, 채소 씻기같은 요리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키게 되면 식재료에 대한 경계심도 서서히 낮아지게 된답니다.
식사 시간은 부모님과 아이가 소통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오늘 한 입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 이런 과정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며 기다려 주는 여유가 필요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