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나 기억의 대상을 순간적으로 눈으로 사진찍듯이 시각화시켜 뇌에 저장시켜서 필요할때 회상하는데 그건 어떤 현상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조현정동증

복용중인 약

로나센.데파코트복용,28일주기로 아빌리파이메인테나 주사

제가 일상생활서 눈으로 본 풍경이나 경험들을 시각화해서 기억해내고 네이버페이쿠폰이나 컬쳐랜드쿠폰의 쿠폰번호를 눈으로 영상화시켜서 현금화할때 컬쳐캐시나 네이버페이로 등록시키는데 이건 어떤 현상일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리가 흔히 '사진 기억력' 또는 '직관상 기억'이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뇌가 시각 정보를 마치 카메라 렌즈처럼 정교하게 포착하여 저장하는 아주 흥미로운 능력이랍니다. 눈으로 본 이미지를 잔상처럼 머릿속에 길게 남겨두었다가 필요할 때 마치 사진을 꺼내 보듯 구체적인 세부 사항까지 떠올리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는 주로 우리 뇌의 시각 피질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보통 어린 시절에는 이런 시각적 기억 능력이 매우 활발하게 나타나지만, 성장하면서 언어와 추상적 사고가 발달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효율적인 정보 처리 방식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특정 훈련이나 타고난 감각을 통해 이를 유지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는 뇌가 정보를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입체적인 공간 정보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히 암기력이 좋은 것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뇌의 특별한 방식 중 하나이니 무척 신비로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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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말씀하신 능력은 시각적 기억 부호화(visual encoding)가 매우 발달한 형태로, 일반적으로 사진기억(photographic memory) 또는 좀 더 정확한 학술 용어로는 직관상(eidetic imagery)에 가깝습니다.

    직관상은 본 이미지나 정보를 시각적 형태로 그대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마치 사진을 꺼내보듯 회상하는 능력입니다. 쿠폰 번호처럼 숫자와 문자가 섞인 정보를 텍스트로 외우는 게 아니라 이미지로 저장해서 그대로 불러내는 방식이 전형적인 예시입니다. 이 능력 자체는 특이한 재능이지 병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신경과학적으로 보면, 이런 시각 기억 처리는 주로 후두엽(occipital lobe)의 시각 피질과 측두엽(temporal lobe)의 기억 저장 회로가 긴밀하게 연결될 때 강하게 나타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조현병 스펙트럼을 가진 분들 중 특정 인지 영역이 평균 이상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는데, 이른바 인지적 비균등성(cognitive unevenness)이라는 개념입니다.

    복용 중이신 약물들, 특히 데파코트와 아빌리파이는 인지 기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 능력이 약물 복용 전후로 달라진 느낌이 있으신지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한 번 이야기해보시는 것도 흥미로운 관찰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