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누우면 갑자기 코가 막히고 목이 마른 게 딱 그때 몰려와서 공감돼요. 결론부터 말하면 1번과 2번, 둘 다 맞습니다.
실제로 몸에 변화가 생기는 부분이 있어요. 누우면 중력 방향이 바뀌면서 코 점막 쪽으로 혈액이 더 몰려 진짜로 코가 잘 막히고, 위와 식도의 높이가 비슷해지니 속쓰림도 올라오기 쉬워집니다. 화장실도 마찬가지인데 낮 동안 다리 쪽에 고여 있던 수분이 누운 자세에서 순환으로 돌아오면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의가 생겨요.
동시에 감각의 문턱도 낮아집니다. 낮에는 소음, 화면, 해야 할 일 같은 자극이 많아서 뇌가 몸에서 올라오는 잔신호를 알아서 걸러내요. 불 끄고 조용해지면 그 필터가 사라지니까 평소엔 무시하던 가려움이나 심장 박동, 이명 같은 게 확대돼서 느껴지는 겁니다.
3번은, 꽤 흔합니다. 특히 잠자리에 누워서야 하루 중 처음으로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가 되는 사람일수록 심해요. 5번도 여기서 갈립니다. 몸은 지쳤는데 빨리 자야 한다는 생각이 붙으면 그 불편함에 더 집중하게 되고, 집중할수록 더 크게 느껴지는 악순환이 생겨서 피곤한데도 못 자게 돼요.
4번 생활습관은 이 정도가 현실적으로 효과 있었습니다.
· 물은 낮에 나눠 마시고 잠들기 1~2시간 전엔 몰아 마시지 않기
· 저녁 식사는 취침 3시간 전에 끝내기 (속쓰림과 코막힘이 같이 줄어들어요)
· 실내 습도 40~60% 유지하고 베개 커버는 자주 세탁하기. 자기 전 가려움은 침구 먼지나 건조가 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 코막힘이 심한 날은 베개를 하나 더 받쳐 상체를 살짝 높이기
· 누워서 15~20분 넘게 뒤척이면 그냥 일어나서 어두운 데서 지루한 걸 하다가 졸릴 때 다시 눕기. 침대에 깨어 있는 시간을 줄여야 침대와 각성이 연결되는 고리가 끊깁니다
다만 자세를 바꿔도 코막힘이 매일 심하거나 다리가 근질거려서 못 자는 일이 반복된다면 비염이나 하지불안증후군일 수 있으니, 그럴 땐 한 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