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평균 생리주기가 28~30일이고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생리를 하셨다면, 다음 예상 배란일은 대략 생리 시작일로부터 14일 전후인 9월 29일 전후가 됩니다.
정자는 여성의 체내에서 보통 3~5일 정도 생존할 수 있으므로 배란일(9월 29일경)을 기준으로 9월 24일에 관계를 가졌다면, 배란 직전의 가임기(임신 가능성이 있는 기간)에 해당할 수 있어, '안전한 날'로 보기에는 위험도가 있는 시기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면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확률이 낮다"거나 "불임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더라도, 배란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니라 언제 이루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예상치 못한 시기에 불규칙하게 배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피임 없이 관계를 가졌을 때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관계를 가진 지 24~72시간(제품에 따라 최대 120시간) 이내라면 산부인과 또는 응급실에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응급 피임약(사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임 성공률이 낮아지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이후 가까운 산부인과에 내원하시어 현재 상황(마지막 생리일, 관계일 등)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향후 대처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꼭 받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