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 더 참으라고하세요. 수술 후 회 섭취 가능 여부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첫째는 수술 후 회복 단계의 문제입니다. 4월 20일 수술이라면 현재 약 2주 정도 경과한 시점인데, 이 시기는 수술 부위의 조직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장 부분 절제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4주에서 6주까지는 면역 기능이 다소 저하되어 있고, 소화기계 역시 정상 회복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날 생선 자체의 위생 문제입니다. 회는 날것이기 때문에 비브리오균, 아니사키스(기생충) 등의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도 이로 인해 식중독이나 감염을 겪을 수 있는데, 수술 직후처럼 신체 회복 중인 상태에서는 같은 감염이 훨씬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절제한 조직이 악성 종양이었는지 여부에 따라 이후 치료 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항암 치료나 면역 억제제 계열의 치료가 예정되어 있다면, 날음식 제한은 더욱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회 섭취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수술 후 6주에서 8주 이후, 그리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 직접 확인하신 뒤에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조직 검사 결과와 이후 치료 계획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주치의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퇴원 후 외래 방문 시 꼭 여쭤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