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구석에서 벽 보고 갑자기 떨어요
집은 조용하고 위험요소는 없는데 갑자기 그럽니다 ㅜ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둬야하나요 아니면 좀 쓰다듬어 줘야하나요??
강아지가 명확한 외부 위협 없이 구석에서 벽을 보고 떠는 행동은 신체적인 통증, 불편함, 혹은 주인이 감지하지 못하는 특정 소리나 환경 변화로 인한 불안 및 스트레스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인지 기능 장애나 부분 발작과 같은 신경학적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갑자기 쓰다듬어 자극을 주기보다는 조용한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상태를 관찰하고, 강아지가 안정을 찾지 못하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재된 건강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강아지가 갑자기 구석에서 벽을 보고 떨어는 행동은 여러 원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환경 자극이 전혀 없는데도 몸을 떨거나 한쪽을 응시하는 경우, 신경학적 이상이나 통증성 반응이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나 목, 귀 부위 통증 혹은 간질성 발작(부분 발작 형태)에서도 이와 유사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질의 경우 겉보기에는 단순한 떨림처럼 보이지만, 의식이 약간 흐려지거나 특정 방향만 바라보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당 증상이 반복되거나, 시선을 고정한 채 반응이 둔해지고, 걷기 불안정이나 고개 기울임, 구토, 눈의 떨림이 함께 보이면 즉시 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신경계 이상, 전정기관 질환, 또는 통증성 경련일 수 있습니다.
자택에서는 우선 강아지를 억지로 만지거나 일으키지 말고, 주변을 조용히 유지한 상태에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스스로 안정되면 그 후 부드럽게 이름을 불러주거나 가볍게 쓰다듬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만약 그 순간에 만졌을 때 더 크게 놀라거나 몸을 피한다면 통증이 있는 부위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후 24시간 동안 식욕, 걸음걸이, 반응성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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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