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빨간 반점만으로는 대상포진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요. 대상포진은 보통 몸의 한쪽을 따라 띠처럼 붉은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작은 물집들이 모여 나타나며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돼요. 다만 아이에게는 흔하지 않고, 물에 닿을 때 따가운 증상만으로 대상포진을 구별할 수는 없어요. 피부가 쓸리거나 자극을 받아 표면이 약해진 경우, 접촉성 피부염이나 벌레 물림 등에서도 물이 닿으면 따가울 수 있어요.
오늘부터 물집이 생기는지, 발진이 한쪽에 모여 띠 모양으로 번지는지, 크기나 통증이 변하는지 살펴봐 주세요. 가능하면 사진을 찍어 변화 과정을 기록하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은 뒤 문지르지 말고 톡톡 말려 주세요. 긁거나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진단 전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생제 연고를 임의로 바르지 않는 편이 좋아요. 물집이 생기거나 발진이 퍼지면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받아 주세요. 대상포진으로 판단되는 경우 치료 시기가 중요할 수 있어, 의심되는 물집이 생기면 가급적 당일 진료를 권해요.
열이 나거나 아이가 처지고, 발진이 빠르게 번지거나 심하게 아파하는 경우에는 더 서둘러 진료받으세요. 대상포진 물집의 진물이 수두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 수두를 옮길 수 있으므로, 물집이 있다면 덮어 두고 임신부·신생아·면역저하자와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안전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