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같은 온도의 물이라도 컵의 재질에 따라 차갑게 느끼는 정도가 다른 이유는 사람의 피부 감각이 물체의 절대적인 온도가 아닌 피부와 물체 접촉면에서 일어나는 열전달 속도와 접촉면 온도를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손가락이 컵에 닿는 순간, 피부와 컵 사이에는 순간적인 접촉 온도가 형성되는데, 이 온도는 각 재료의 열적 침투율에 의해 결정됩니다. 구리나 스테인리스는 열적 침투율이 매우 높아, 접촉 즉시 피부의 열을 빠르게 빼앗아 가기 때문에 접촉면 온도가 컵의 차가운 온도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신경이 매우 차갑다고 인지하지만, 나무나 플라스틱은 열적 침투율이 낮아 열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피부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접촉면 온도가 피부 온도에 가깝게 유지되므로 상대적으로 덜 차갑게 느낍니다.
열적 촉각 특성을 활용하여 제품을 만든다면, 감성 품질 및 프리미엄 하프틱 디자인 같은 경우 알루미늄이나 세라믹 소재를 적용하면 실제 온도를 낮추지 않아도 단단함과 쿨링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체온 활용 열전도 제품으로 따뜻한 음료용 컵으로 열 침투율이 낮은 코르크나 실리콘 패드를 결합하면 열 충격을 완화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