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사실이에요. 유리는 열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재료라, 뜨거운 물이 닿은 면은 순식간에 데워지는데 반대면과 물이 안 닿은 주변부는 여전히 영하 상태로 남아요. 데워진 부분은 팽창하려 하고 차가운 부분은 그대로 버티니 경계에서 서로 당기는 힘이 생겨요. 유리는 이 당기는 힘에 특히 약해서, 표면에 있던 미세한 흠집 끝에 힘이 집중되면 거기서 균열이 시작돼요.
자동차 앞유리는 조건이 더 나빠요. 사용하는 동안 돌자국과 미세 흠집이 쌓여 있고, 차체에 접착 고정돼 있어 팽창할 여유가 없어요. 이미 작은 돌자국이 있는 유리라면 뜨거운 물 한 번으로 그 자리부터 금이 쭉 번지는 일이 실제로 흔해요. 앞유리 교체는 센서 보정까지 포함하면 수십만 원이 들어서 손해가 커요.
안전한 방법은 미지근한 물을 쓰거나 아예 물을 안 쓰는 거예요. 시동을 걸고 히터를 앞유리 방향으로 낮은 온도부터 서서히 올리면 안팎 온도 차 없이 녹아요. 성에 제거 스프레이를 뿌리고 플라스틱 스크레이퍼로 밀어내는 방법도 빠르고요. 급하면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유리 전체에 골고루 부으시면 위험이 크게 줄어요.
전날 저녁에 성에 방지 커버를 덮어두거나 와이퍼를 세워두면 아침에 할 일이 훨씬 줄어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