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확인했습니다. 배꼽 바로 아래쪽에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갈색빛 반점이 보이네요.
씻어도 안 지워지고, 가렵지도 않고, 어느 날부터 생겼다는 경과를 보면 색소성 병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후천성 멜라닌 색소 침착—쉽게 말해 기미나 검버섯류의 색소 병변—이고, 혹은 지루각화증(seborrheic keratosis)처럼 표피가 살짝 두꺼워지면서 어둡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표면이 매끄러워 보이고 경계가 비교적 균일해서 당장 악성을 강하게 의심할 소견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배꼽 주변, 특히 배꼽 아래에 생기는 색소 변화 중 드물게 내부 장기 이상과 연관된 것들이 있어서—예를 들어 자매결절(Sister Mary Joseph nodule) 같은 경우는 복강 내 종양의 피부 전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빈도는 낮지만 배꼽 주변이라는 위치 특성상 한 번은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없애고 싶으시면 어떤 병변인지 먼저 확진한 뒤 레이저나 냉동치료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자의적으로 제거를 시도하시면 안 되고, 피부과 진료 한 번으로 정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