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서서잠을 잔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서 있나요?? 의식이 없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말은 서서잠을 잔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서 있나요?? 의식이 없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앉아서 자거나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실제로 말은 서서 잠을 자는데요, 다만 모든 수면을 서서 하는 것은 아니고, 얕은 수면은 서서 자고 깊은 수면은 누워서 잡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서 있으려면 계속 무의식적으로 종아리, 허벅지, 몸통 근육이 미세하게 수축하며 균형을 잡아야 하다보니 잠들면 이런 자세 제어가 느슨해져 넘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말의 경우에는 진화 과정에서 오래 서 있어야 했는데요, 초식동물로서 포식자를 빠르게 피하려면 눕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리 관절과 힘줄, 인대가 에너지 적게 버티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때 앞다리에서는 어깨 아래부터 무릎 관절, 발목 부위까지 힘줄과 인대가 체중을 지지하며, 특정 각도에서 관절이 쉽게 꺾이지 않도록 안정화되며, 슬개골이 대퇴골 능선에 걸리듯 고정되어 다리를 거의 힘 안 들이고 펼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은 한쪽 뒷다리를 쉬듯 굽히고 다른 쪽 다리로 체중을 받치다가 번갈아 교대합니다. 즉 말이 졸 때는 의식을 완전히 잃는 것이 아니라 각성 수준이 낮아진 휴식 상태에서 잠금된 골격 구조에 기대어 서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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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말은 Stay Apparatus(지지장치 정도인데, 해석이 좀 애해해서 원문대로 적어드립니다)라는 특별한 신체 구조 덕분에 서서 잘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장치는 다리의 인대와 힘줄을 관절에 잠금 상태로 고정해, 근육의 힘을 거의 쓰지 않고도 몸을 지탱하게 해주는데, 사람이라면 무의식 상태에서 근육이 이완되어 쓰러지게 되지만, 말은 이 기능 덕분에 서 있는 자세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로 야생에서 포식자의 공격에 바로 대응하기 위해 뇌의 일부만 휴식하는 얕은 잠을 서서 자는 것인데, 이때 뒷다리 중 하나는 살짝 굽혀 번갈아 가며 휴식을 취하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하지만 말도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는 REM 수면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닥에 누워야만 하기 때문에 하루 2~3시간 정도는 안전한 장소에서 다리를 뻗고 누워 깊은 잠을 보충하기도 합니다.

  • 말은 다리 인대와 근육이 고정되는 체중 지지 장치라는 특수한 신체 구조를 활용하여 근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서 있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 장치는 무릎과 발목 관절을 자동으로 잠가주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잠이 들어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에서도 바닥에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잡는 것이 가능합니다. 말은 포식자의 공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기립 수면 방식을 진화시켰으며 깊은 수면이 필요할 때만 짧게 바닥에 누워서 잠을 청합니다. 결과적으로 말은 골격의 기계적인 고정 원리를 통해 서서 잠을 자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말의 몸에는 특별한 장치가 있어요.

    말의 다리에는 수동잠금장치(stay apparatus)라는 특수한 구조가 있어요. 무릎과 발목 관절의 인대와 힘줄이 서로 맞물려서 근육 힘을 쓰지 않아도 관절이 저절로 잠기는 구조예요. 마치 문의 걸쇠처럼 딸깍 하고 잠겨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근육이 완전히 이완된 상태에서도 쓰러지지 않아요.

    서서 자는 건 얕은 잠(렘수면 아닌 상태)이에요. 완전한 깊은 잠(렘수면)을 자려면 말도 누워야 해요.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누워서 깊은 잠을 자요. 다만 누웠다 일어나는 게 에너지가 많이 들고 천적에게 취약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짧게 누워요.

    서서자는 것은 야생에서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진화예요. 누워있으면 일어나는 데 시간이 걸려서 도망이 느려지거든요. 서 있으면 위험을 감지하는 즉시 바로 달릴 수 있어요.

    무리 중 한 마리는 항상 깨어서 경계를 서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