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술냄새만 맡아도 현기증이나 두통을 느끼는 분들이 실제로 꽤 있습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서 냄새만 맡아도 민감한 사람에게는 두통이나 메스꺼움,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나 체질적인 민감성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중에는 알코올 분해와 관련된 효소(ALDH2)가 부족한 분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 술을 마셨을 때뿐 아니라 술 냄새에도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개인의 체질과 민감도 차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술냄새 외에도 향수, 담배연기, 특정 냄새에서 비슷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후각 과민성이나 편두통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