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숙취 때 나타나는 갈증과 두통의 주된 원인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수분을 끌어당겨 탈수를 일으키기 때문은 아닌데요, 숙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그중 탈수는 주로 에탄올 자체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항이뇨호르몬은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소변량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요, 술을 마시면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감소하여 신장이 물을 충분히 재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소변량이 증가하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다음 날 갈증을 심하게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탈수 현상 때문입니다.
두통 역시 탈수와 관련이 있는데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량이 감소하고 뇌를 둘러싼 조직의 수분 균형이 변하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 확장, 염증 반응, 수면의 질 저하도 두통에 영향을 줍니다. 한편 아세트알데히드는 에탄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중간 대사산물인데요 에탄올 → 아세트알데히드 → 아세트산 → 물과 이산화탄소 순서로 대사가 이루어지며,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하여 얼굴 홍조, 메스꺼움, 구토, 심장 두근거림,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인에게 흔한 ALDH2 효소 활성 저하가 있는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오래 남아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