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색이 진한 갈색인데 살짝 투명하게 비치는 걸 보면 도토리묵 맞아 보여요. 메밀묵은 색이 좀 더 회색빛이 돌고 청포묵은 거의 흰색에 가까워서 구분이 되더라고요.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단순한데 도토리 가루에 물을 대략 여섯에서 일곱 배 정도 붓고 덩어리 없이 잘 풀어준 다음, 약불에서 계속 저어가면서 끓이면 돼요. 처음엔 묽다가 어느 순간 걸쭉해지면서 뻑뻑해지는데 그때부터 십 분 정도 더 저어주고 틀에 부어 식히면 굳어요. 저을 때 손 놓으면 바닥이 눌어붙어서 쓴맛이 나니까 그건 꼭 주의하시고요. 시중 가격은 마트 기준 한 모에 이삼천 원대, 재래시장에서 파는 손두부처럼 만든 건 사오천 원 정도 하더라고요. 양념간장에 부추 얹어서 드시면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