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남편이 자꾸 얼굴 팔 다리를 뜯는데 못뜯게 하는방법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남편이 자꾸 얼굴 팔 다리를 뜯어요 상처가 아물면 또 뜯어내고ᆢ제가보기엔 손을 가만히두지 못하는것같아요ᆢ재생테잎을 붙여도 고때뿐이고 ᆢ이런 습관읏 어떻게 고치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시는 양상, 즉 상처가 아물면 또 뜯고,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패턴은 단순한 나쁜 습관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피부 뜯기 장애(excoriation disorder)라고 하는데, 강박 관련 장애의 하나입니다. 의지로 참으려 해도 잘 안 되고, 본인도 모르게 반복하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이 높을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손이 심심하거나 멍하게 있을 때 자동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생테이프나 물리적 방해는 그 순간만 막을 뿐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접근은 습관 역전 훈련(habit reversal training)이라는 인지행동치료 기법입니다. 뜯으려는 충동이 올 때 대체 행동으로 전환하는 방식인데,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에서 진행합니다. 불안이나 강박 성향이 기저에 있다면 약물치료가 병행되기도 하고, 효과가 꽤 있는 편입니다.

    남편분께 직접 "병원 가라"고 하면 저항이 생길 수 있으니, "상처가 자꾸 생기면 피부 감염 걱정도 되고, 한 번만 같이 가보자"는 식으로 접근하시는 게 현실적으로 낫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가 부담스러우시면 피부과에서 먼저 상처 치료로 시작해도 됩니다. 담당 피부과 선생님이 연계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무의식적으로 피부를 뜯는 행동은 스트레스나 불안을 해소하려는 심리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요. 손끝으로 전해지는 자극이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게 되는데, 우선은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듬뿍 발라 가려움이나 거친 촉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이 자주 가는 부위에는 밴드를 붙여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손을 가만히 두지 않도록 말랑한 공이나 피젯 토이 같은 대체물을 활용해 보세요.

    비난하거나 강제로 못 하게 하기보다는 남편분의 마음이 요즘 편안한지 먼저 살펴주시고,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이런 행동이 멈추지 않고 깊은 상처를 남길 정도로 심해진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마음속에 쌓인 긴장을 풀어내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가족의 따뜻한 지지와 꾸준한 관리가 있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함께 해결해 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