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위염, 장염 진단을 받는다면 단순히 운이 나쁜 게 아니라 위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체질적 패턴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대 여학생에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인데, 이 균이 있으면 위염이 만성화되고 조금만 자극받아도 통증이 생깁니다. 검사 한 번 안 받으셨다면 내과에서 확인해보시는 게 맞아요. 다른 하나는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에 위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태입니다. 학업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 특히 잘 나타나요.
생활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복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아침을 거르고 점심까지 버티는 패턴이 위산 분비를 자극해서 통증을 악화시킵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빈속에 커피는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니 줄이시는 게 맞고,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도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요.
반복된다면 내과나 소화기내과에서 헬리코박터 검사와 함께 제대로 한 번 평가받으시길 권합니다. 매번 장염·위염으로만 처리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왜 반복되는지 원인을 찾는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