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숙면만 놓고 보면 예약 기능으로 중간에 에어컨이 꺼지는 것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이 들면서 체온이 떨어져야 깊은 수면이 유지되는데, 에어컨이 꺼진 뒤 실내 온도와 습도가 다시 올라가면 새벽에 더위 때문에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권장되는 방법은 실내 온도를 24도에서 26도 정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40%에서 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율이 높아지고 과도하게 차갑게 설정할 필요도 줄어듭니다. 추위를 잘 타는 편이라면 처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는 조금 낮은 온도로 빠르게 식힌 뒤, 취침 모드나 절전 모드로 온도를 1도에서 2도 높여 유지하는 방식이 숙면과 전력 소비를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권장됩니다.
반대로 예약 기능으로 2시간에서 3시간 후 완전히 꺼지도록 설정하면, 한여름처럼 덥고 습한 날에는 새벽에 실내 환경이 다시 나빠져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무더운 시기에는 예약 종료보다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