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친구분의 성향으론 아마 직접적으로 문제에 대해 자신이 듣지 않는 이상 질문자님의 서운함을 끝까지 느끼지 못할 확률이 높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다만 그 친구분이 질문자님의 서운함에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풀어 설명하는 일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과정에 오히려 더 실망을 느낄 수도 있을 거고요. 하지만 지금은 사소할 그 서운함을 계속 담고 있다가 더 커져 곪는 상황을 만드는 것보단 말해두는 편이 질문자님을 위해서도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구분이 공감하고 이해해준다면 정말 좋은 일이고, 설령 또 한 번 내 알 바야? 하며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고 한다 해도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친구분은 그냥 질문자님과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인 거에요. 그래도 타협은 필요하니 그런 상황엔 차라리 내 선은 여기까지니 너도 이걸 넘지만 말아줬으면 좋겠어, 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거기에 대한 이해만 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