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용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단순히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한다”는 것보다 투자금은 한국이 대는데 사업 선정권·수익 배분·투자 대상 측면에서 미국 쪽에 유리한 구조가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초기 미국 측 주장이 그대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이후 협상에서 한국 측 안전장치도 꽤 들어갔습니다.
처음 조건처럼 90% 이상 미국이 수익을 가져간다는 조건에서 다소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고, 기존에 3,500억 달러 투자규모에서 전략적 투자 규모인 2,000억 달러를 일시불로 내는 것이 아닌, 연간 최대 200억달러, 사업 진척도에 따른 capital call 방식으로 투입하도록 했습니다. 사업은 미국 대통령이 최종 선정하지만, 한미 협의를 거쳐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사업만 추천한다는 안전장치도 MOU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합의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프로젝트 선정에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유지되는지, 상업적 합리성 원칙이 실제로 지켜지는지, Risk Pooling이 유지되는지 등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