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크실 텐데, 순서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솔직히 거기서 절제술을 바로 권고하는 것은 과감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경우로 봤을 때 절제술을 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HPV 18형 양성에 초산 반응 양성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HPV 18형은 고위험군 중에서도 특히 주의가 필요한 유형이라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원추절제술은 조직검사 결과를 먼저 확인한 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초산 반응만으로 바로 절제술을 권고하는 것은 다소 이른 단계일 수 있습니다.
표준적인 흐름은 질확대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 확인 → 해당 부위 조직검사 → 결과에 따라 등급 판정 → 등급에 따라 경과 관찰 또는 수술 결정 순서입니다. 원추절제술은 보통 고등급 이형성증(CIN 2에서 3까지) 이상으로 확인됐을 때 시행합니다.
미혼이시고 임신 계획이 있으시다면 수술에 신중한 것은 당연합니다. 원추절제술 후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져 조산 위험이 약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검사 결과지를 받으신 후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한 번 더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소견이 엇갈릴 경우 두 번째 의견을 구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