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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두꺼비124
우리나라는 음식을 언제부터 소금에 절여 먹었나요?
우리나라의 음식들을 보면 젓갈류나 김치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삼투 현상을 이용해 음식이 빨리 상하는 걸 막기 위해 음식을 소금에 절여 먹었는데요. 언제부터 음식을 소금에 잘여 먹었던 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기록으로 확인되는 시점은 삼국시대인데, 재미있는 건 지금 우리가 쓰는 소금은 겨우 백 년 남짓 됐다는 점입니다. 절이는 문화는 아주 오래됐고 소금 자체는 최근에 바뀐 셈이라, 이 둘을 나눠서 보시면 이야기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가장 분명한 기록은 삼국사기에 있습니다. 신라 신문왕이 왕비를 맞으면서 보낸 예물 목록에 장과 메주, 그리고 젓갈이 들어 있어요. 서기 육백팔십삼년의 일이니 이미 그때 소금에 절이고 삭히는 방식이 왕실 예물로 오갈 만큼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목록에 올랐다는 건 그날 처음 만들어졌다는 게 아니라 이미 오래 이어져 온 것이라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소금에 절이는 건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여름을 넘기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으니, 소금을 구할 수 있게 된 시점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됐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김치의 조상도 처음에는 소금에 절인 채소였습니다. 고려 때 이규보가 남긴 글에 순무를 소금에 절여 겨울을 난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지금처럼 고춧가루로 붉게 버무리는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고추가 들어온 건 임진왜란 무렵이고 오늘날의 김치 모습이 갖춰진 건 그보다 한참 뒤입니다.
소금 만드는 방식도 오래 한 가지였습니다. 갯벌에서 짠물을 모아 가마솥에 끓여 졸이는 방식이었는데 땔감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소금이 귀했습니다. 지금 흔히 보는 천일염, 그러니까 염전에 바닷물을 가둬 햇볕과 바람으로 말리는 방식은 천구백칠년에 인천 주안에 시험 염전을 만들면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절이는 문화는 최소 천삼백 년 이상 이어져 왔고, 김치가 붉어진 건 사백 년 남짓, 지금 부엌에 있는 굵은 소금이 이 땅에 자리 잡은 건 백이십 년쯤 됐습니다. 같은 밥상 위에 시간의 결이 이렇게 다르게 쌓여 있다는 게 저는 늘 신기하더군요.
채택된 답변정확한 최초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한반도에서도 소금을 이용한 음식 보존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삼국시대에는 이미 상당히 발달해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네용
우리나라에서 음식을 소금에 절여 먹기 시작한 것은 매우 오래전으로, 최소 삼국시대 이전부터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냉장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고기나 생선,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을 이용한 저장법이 자연스럽게 발달했습니다.
기록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서인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고구려 사람들이 발효 식품을 잘 만든다는 내용이 나오며,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에는 김치와 젓갈, 장류를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고려와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금에 절이는 기술이 더욱 발달해 오늘날의 김치, 젓갈, 장아찌 같은 음식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금에 절여 먹는 문화는 단순히 맛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발효 기술이 더해지면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로 발전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