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강아지가 간식을 급하게 먹다가 손가락을 강하게 누르거나 찍으면서 손톱 아래에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톱이나 손가락 끝에 강한 압박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손톱 아래 미세한 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고이게 되는데, 손끝은 우리 몸에서 신경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부위 중 하나로 특히 좁은 손톱 아래 공간에 피가 고여 압력이 차오르면, 신경이 압박을 받아 욱신거리고 얼얼하며 찌릿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직접 육안적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시간이 지나도 욱신거림이 가라앉지 않고 점점 붓거나 손톱 주위가 붉게 달아오르는 경우, 진물, 열감 등이 있다면 감염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나 외과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충격의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 당장 손톱이 무조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안쪽에 고인 피의 양이 많거나 충격이 컸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손톱이 들뜨거나, 아래에서 새 손톱이 자라나면서 기존 손톱이 위로 밀려 올라와 탈락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손톱이 들뜨더라도 무리하게 뜯어내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자라나도록 두셔야 합니다.
초기 24~48시간 동안은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감싸 10~15분 정도 간격으로 냉찜질을 해주시면 부기 가라앉힘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피부에 얼음이 직접 닿지 않게 깨끗한 수건에 싸서 사용하기 바랍니다.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들고 있으면 쏠리는 피의 양을 줄여 압박감과 욱신거림을 완화할 수 있고, 통증이 심할 경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나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를 복용하시면 통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해당 부위에 추가적인 압박이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당분간 무리한 사용을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거나 붓기가 심해진다면 참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