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매각과 자산 유동화를 병행하고 있는데, 핵심 문제는 대형마트 업태 자체의 구조적 침체입니다.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이 자리 잡으면서 대형마트 방문 수요가 줄었고, 여기에 의무휴업 규제와 높은 점포 임차료가 겹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지요. 회생의 관건은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째, 점포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이 채무 상환에 충분한지입니다. 알짜 점포를 팔면 당장 급한 불은 끄지만 영업 기반이 줄어드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둘째, 새 인수자가 나타나느냐입니다. 유통 대기업이나 자본이 인수해 온라인 물류와 결합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회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셋째,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입니다. 대금 지급이 불안해지면 상품 구색이 무너지고 손님이 더 빠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규모 그대로 살아남기보다는, 점포 수를 줄이고 온라인과 창고형 매장 중심으로 축소 재편되는 쪽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권이나 포인트가 있으시면 미리 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