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이 온것같아요 뻔한 조언말고 실천할만한 해소법 알려주세요

육아가 지치고 도망가고싶습니다

친정도없고 서울평생 살다가

임신하고 남편따라 첫 타지생활

아는사람한명도 없어 외롭고

남편은 감정적 의지도 되지않습니다

답답하고 토나올것같고 애기만 보면 미안하고 애틋한데

스스로가 무너지고있어서 눈물만 납니다

애기가 울면 듣는게괴로워 제 머리채를 쥐뜯고

겨우 아기를 재우고 나면 화장실 구석에 숨어서 웁니다

도와줄 가족도 전혀없고 오로지 저만 저만 희생하는 기분이들어요

도망치고싶은데 그냥 버티고있어요 그게 너무 삶이 지옥같고 집이라는 감옥같아요

처음부터 이러진않았어요

나는 엄마니까 강해야돼 강해져야해 버텨야해 이런게있었는데 지금은 앞으로 가지도 뒤로 가지도 못하는 절벽에놓인 기분이에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 입니다.

    일단 글을 읽어보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한지

    글에서 다 느껴지는 거 같아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일단 남편만 보고서 타지로 따라 이사 오셨는데

    육아는 육아대로 너무 지치고 힘들고

    그나마 아는 사람이라곤 하나밖에 없는 남편이

    의지가 안 되고... 또 아내한테는 중요한 친정도 없다는 게

    이 부분이 가장 마음이 아프네요

    일단은 아기가 자주 운다고 하는 거 보면은

    아직 돌도 안된 아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거 같은데요

    혼자 육아를 하시기가 너무 벅찬 상황 이라면은

    아이돌보미 라도 신청을 하셔서..

    남편분과 좀 상의를 해보시고, 이모님의 도움을 조금이라도

    육아를 도움 받아 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지금 너무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이 부치시는 거 같아서

    이런 상황이라면은 아기한테도 영향이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단시간 이라도 이모님의 도움을 받아보셔서

    한번 잠시라도 나만의 시간을 보내 보시면서

    마음적으로 스스로 쉼을 갖는 기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지금 너무 우울감이 심하신 걸로 보여지거든요..

    타지역에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한다면

    잠깐 이라도, 속을 터놓을 친한친구 한테 전화라도 하셔서

    전화로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거나

    아니면, 혼자 카페에 가셔서 좀 사랑구경이라도 해보시거나

    무언가 일상을 벗어날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너무 힘드시면, 전문가한테 찾아가 보셔서 상담을 받고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마음이 힘들면, 전문가한테 가서 심리치료를 받는 것도

    내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고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글을 보니 너무 힘이 드시는게 느껴져, 마음이 참 아픈데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 하나라도 실천하실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운을 내라고는 말씀은 차마 못 드리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하루가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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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심리적.정신적인 부분의 마음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함과

    그 마음의 힘듦의 치우침으로 인한 감정의 깊은 아픔.슬픔은 누구의 것이 아닌 본인의 감정 이므로

    그 감정에 있어서는 스스로 제어하고 조절 해야 함이 중요 하겠습니다.

    산후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방안은

    배우자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 나만의 취미생활을 해보는 것, 감정일기를 적어보는 것,

    시댁.배우자.친정 찬스를 써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 등 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은 '강해져야 한다'보다 살아남는게 우선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아기 안전한 곳에 두고 밖 공기 쐬기, 배달/반차/청소 등 돈으로 해결 가능한 건 과감히 맡기기,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 보건소 산후우울 상담 연결을 받아보세요. 아기 울음이 괴롭고 자신을 해치고 싶을 정도라면 혼자 버티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지극히 정상이고, 혼자 감당해야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아기가 울면 10초만 인내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해 심호흡하며, 화장실 구석에 숨지 말고 베란다나 현관처럼 공간만이라도 바꿔주세요. 초콜릿이나 달달한 간식을 1~2조각 먹고, 10분이라도 햇빛 쬐며 가벼운 산책하면 세로토닌 분비로 기분이 좀 나아집니다.

    너무 힘드시면 관할 보건소 산후우울증 무료 상담(전화 1577-7310) 예약하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1577-0199로 전화해 상담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 돌봄 자원(지역아동센터·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1~2시간 돌봄 지원 신청해 혼자만의 시간 확보하는 것도 고민해보세요.

    남편이 감당 못 해도, 산모 돕기 일일 베이비시터(건강가정기본센터 문의) 나 육아도우미(보육복지센터 1577-7310) 를 통해 전문 도움을 받아보세요.

    자기혐오와 죄책감은 산후우울증의 전형적 증상이라, 치료받으면 2~4주 내 호전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약물치료 받아도 안전하고, 아기와 단절되지 않고 치료 가능합니다.

    힘내세요.

  • 안녕하세요.

    지금 상태는 의지 문제가 아니라 과부하된 급성 스트레스성 반응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혼자 버티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아기가 울 때 머리를 쥐어뜯고 싶을 정도라면, 그 순간에는 아기를 안전한 곳에 두소 5분에서 10분이라도 방을 나가 있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리 자체가 괴롭다면 귀마개나 화이트노이즈를 켜고 완벽하게 달래야 한다는 기준을 잠시 내려두세요.

    너무 힘들다면 자살 예방 상담 1399, 보건복지상담 129에 전화해서 산후우울로 혼자 육아가 어렵다고 말하면서 고민을 나누고 위로를 받으면서 대안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산후우울 평가 및 치료를 빨리 잡아 구체적인 회복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